알버트 수아레즈(5승 8패 2.58) vs 박종훈(3승 4패 5.93) - 수아레즈의 올 시즌 30번째 등판 경기다. 리그 ERA 랭킹 6위에 올라 있는 투수가 저 많은 경기에 나오고도 5 승에 그쳤다는 점이 웃길 뿐이다. 더 기가 막힌 건 수아레즈의 홈경기 성적(13경기 0승 3패 1.98)이다. 어쨌든 수아레즈는 정상급 에이스 중 한 명이며, 올 시즌 SSG전 기록(4경기 0승 1패 ERA 2.05)도 굉장히 좋다. 승패를 떠나 수아레즈의 좋은 피칭은 의심할 이유가 없다.
 
박종훈은 부상에서 복귀한 후 10경기에 등판했는데, 합쳐서 44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제구가 흔들려 볼넷을 남발하고 있으며, 갑자기 집중타를 맞는 경우도 있다. 가을 무대에 도움이 될까 싶어 마지막 테스트를 해보는 것 인데, 전망은 어둡다. 올 시즌 삼성을 1번 만나 3이닝 5실점의 부진한 피칭을 했다.
시즌 상대전적은 삼성이 4승 11패(평균 4.0득점-5.6실점)로 밀리고 있다. 사실 수아레즈의 경우 4번의 SSG전 등 판 중 3번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매번 불펜이 사단을 일으켰다. 그것들이 양 심이 있다면 4번이나 승리를 날려 먹진 않을 듯. 수아레즈의 호투 속에 삼성의 승리를 예상한다. SSG는 이미 정 규리그에 관심 없이 한국 시리즈만을 바라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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