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은 리그에서 10승 4무 5패로 3위다. 홈에서 4승 2무 3패를 거뒀는데, 14득점 13실점으로 오히려 원정에서보다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라운드 아산 원정에서 3-2로 승리르 챙기면서 2연패 부진에서 벗어난 점도 긍정적이다. 올 시즌 하위권 4팀을 상대로 4승 1무 1패로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스쿼드에 별 다른 부상자가 없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천안은 4무 15패로 리그 꼴찌임은 물론 첫 승도 거두지 못 했다. 지난 라운드 청주와의 홈 경기에서는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판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또 다시 무승부에 그쳤다. 원정에서는 1무 8패 6득점 21실점으로 더 처참한 모습이었다. 4위권 이내 강팀들을 상대로는 전패에 가까운 졸전을 펼쳐왔다. 이재원이 경고누적 징계에서 돌아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김주현과 차오연은 여전히 부상 중이다.
 
올 시즌 첫 리그 맞대결에서는 안양이 원정 경기임에도 4-0 대승을 거뒀다. 그만큼 두 팀의 전력 차는 극명하다. 천안이 최근 무승부라도 종종 거두면서 승점을 쌓고는 있지만, 올 시즌 꼴찌가 기정사실화될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다. 원정에서 유독 더 고전했던 점을 감안하면 선두 다툼 중인 안양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다득점 양상 속 안양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