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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ON 결승 지휘 못 하는 케이로스 “이집트, 늘 차별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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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수병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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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에도 익숙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집트를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그는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도 아프리카 축구연맹(CAF)을 맹비난했다.
이집트는 4일(한국시각) 개최국 카메룬을 상대한 2021 CAF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4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집트는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집트는 2006년, 2008년, 2010년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강자로 떠올랐으나 이후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이집트는 2017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2019년 대회에서는 16강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집트는 결승행을 확정짓고도 마냥 기뻐할 수가 없었다. 후반전 도중 감비아 출신 바카리 가사마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품은 케이로스 감독이 항의를 하다가 퇴장을 당해 결승전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정도 높은 수준의 경기에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주심을 배정한 건 참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심은 경험도, 능력도 없었으나 자신이 쇼의 주인공이 되려고 했다. 경기 전 드레싱 룸에서부터 주심의 만행이 시작됐다. 그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 우리 라커룸에 들어와 코칭스태프를 자극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모든 판정은 이집트에 불리했다. 그러나 우리는 후반전과 승부차기를 지배했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로스 감독은 “CAF는 이집트를 존중하지 않는다”며, “경기 일정, 훈련장 잔디 상태도 형편없다. 우리가 이집트라서 그런 것 같다. 어떻게 이런 주심이 경기를 진행할 수가 있나?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집트는 오는 7일 새벽 4시 세네갈을 상대로 결승전에 나선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 콜롬비아 대표팀을 거쳐 작년 9월 이집트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17경기에서 10승 5무 2패로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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