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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신' 데 헤아 떠나나…맨유 대개혁 희생자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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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수병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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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테랑이 이대로 팀을 떠날까.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27일(한국시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31)가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 에릭 텐 하흐(52) 신임 감독의 전술에 어울리지 않는다. 백업 골키퍼 딘 헨더슨(25) 또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라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데 헤아는 2011년 여름 이적시장 맨유에 합류한 뒤 10년 넘게 활약한 수문장이다. 알렉스 퍼거슨(80) 경 은퇴 이후 맨유 암흑기 속에서도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483경기에 나서 무려 164번의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데 헤아는 여전히 정상급 선방 능력을 뽐내고 있다. 한때 주춤하며 주전 자리를 내줄 위기에 처했지만, 쟁쟁한 경쟁자가 떠오르자 금세 기량을 되찾았다. 올 시즌도 42경기네 선발 출전했다. 차세대 탑클래스 골키퍼로 떠오른 딘 헨더슨(25)도 쉽사리 데 헤아를 밀어내지 못했다. 헨더슨은 올 시즌 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감독 선임과 함께 팀 개혁의 희생양이 될 위기다. 신임 감독 전술과 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은 특유의 빌드업 축구를 구사하는 대표적인 지도자다. 아약스에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반면 데 헤아의 발밑은 다소 아쉽다.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데 헤아의 올 시즌 패스 성공률은 69%에 그치고 있다.
골키퍼뿐만 아니다. 맨유는 오는 이적시장 대대적인 개편에 돌입한다. 심지어 맨유는 차기 감독을 향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맨유는 텐 하흐 감독 부임 시 이적 예산 1억 5,000만 파운드(약 2,389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방출 명단 윤곽도 어느 정도 잡혔다. 오는 여름 에딘손 카바니(34), 폴 포그바(29), 후안 마타(33), 제시 린가드(29)의 계약이 종료된다. 심지어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에 따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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