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팀'을 강조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과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18승 3무 10패(승점 57)로 4위에 위치하고 있다.
토트넘은 브라이튼전을 통해 5연승에 도전한다. 차례대로 브라이튼(2-0 승), 웨스트햄 유나이티드(3-1 승), 뉴캐슬 유나이티드(5-1 승), 아스톤 빌라(4-0 승)를 격파했다. 이에 따라 5위 아스널(승점 54)보다 3점 앞서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런 상승세는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의 SKK 라인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4연승 기간에 손흥민은 6골 1도움, 케인은 1골 5도움, 쿨루셉스키는 1골 3도움을 만들어냈다. 현재로서 남부러울 것 없는 최강 트리오다.
콘테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콘테 감독은 브라이튼전을 앞둔 사전기자 회견에서 '지금까지의 실적으로 보아 케인, 손흥민, 쿨루셉스키는 현재 EPL 최고의 쓰리톱이라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콘테 감독은 "팀 전체가 빌라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그런 분위기의 원정에서 승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이런 이유로 팀 전체가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확실한 것은 케인, 손흥민, 쿨루셉스키가 이런 폼을 보여주면 우리에게 있어 좋은 일이다. 그들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기에 우리에게 좋다. 그러나 팀 전체가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팀 전체가 이기고, 지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린 다음 경기에서도 똑같이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콘테 감독은 특정 선수들만을 칭찬하는 것보다는 팀 전체를 평가했다.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EPL 2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2-3 패배 후 손흥민을 향해 집중 비난이 쇄도하자 "한 명의 선수만을 특정 거론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난 팀 전체가 이기고, 팀 전체가 진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훈련장, 경기 전, 경기 후 콘테 감독은 항상 선수단 전원을 챙겼다. 콘테 감독 체제의 토트넘이 잘 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