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페널티킥(PK)을 실축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울버햄튼은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라운드에서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 2-1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전반전은 울버햄튼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8분 라얀 아이트 누리의 패스를 받아 라울 히메네스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29분 넬송 세메두의 도움을 받은 아다마 트라오레가 추가골을 작렬시켰다.
이날 황희찬은 3톱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히메네스, 트라오레와 함께 공격진을 구축한 황희찬은 초반부터 왼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절호의 기회를 흘려보냈다. 전반 추가시간 황희찬은 직접 얻어낸 PK를 처리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버햄튼은 후반 3분 벤 우드번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한 점의 리드를 지키며 2-1로 승리했다.
황희찬 개인에게는 아쉬움이 많았던 경기였다. 리그 1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과 2라운드 풀럼전에서는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3라운드 토트넘전에서는 교체로 출전했다. 1라운드 리즈전에서 도움을 기록했지만 이후 공격 포인트가 아직은 없는 상태다.
황희찬 개인뿐 아니라 울버햄튼의 전체적인 득점력이 저조하다. 지난 시즌에도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겼던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리그 3경기에도 1골에 그치고 있다. 또한 프레스턴과의 EFL컵에서도 압도하는 경기력에 비해 두 점을 넣으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득점포를 가동시키지 못한 황희찬은 후반 17분 곤살로 게데스와 교체돼 들어갔다. 게데스는 이번 시즌 발렌시아에서 이적해 황희찬과 최전방 스트라이커에서 경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토트넘전에서는 황희찬 대신 선발 출전하며 활발하게 경기장을 누볐다. 황희찬으로서도 게데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득점이 필요하다.
황희찬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4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