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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추락, 태업 논란까지... "전력 다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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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수병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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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와 바이에른 뮌헨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하며 유럽 빅리그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4시즌 동안 187경기 103골을 넣자 리그 최강 뮌헨이 손짓을 보냈다.
양측의 동행은 성공이었다. 레반도프스키와 뮌헨은 8시즌 동안 리그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포칼컵 3회 등 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다.
특히 2020년에는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에 우뚝 섰다. 레반도프스키는 같은 기간 374경기 344골 72도움으로 세계 최고 공격수이자 선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영원히 같은 곳을 바라볼 것 같던 양측 사이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레반도프스키는 그동안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장기 계약을 원했다. 뮌헨은 1988년생으로 30대 중반을 향하는 그의 나이에 우려를 표했다.
결국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레반도프스키가 폭탄 발언을 꺼냈다. 최근 그는 "뮌헨에서 내 시대는 끝났다. 계속 이 팀에서 뛸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라며 결별을 말했다.
이어 "이적이 최선의 해결책이다. 그들이 날 막지 않길 바란다"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여론은 좋지 않다. 계약 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성급한 발언이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팀에 남게 되더라도 껄끄러워진 관계가 어떻게 회복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레반도프스키의 에이전트 업무를 봤던 체자리 쿠하르스키(50)는 100% 기량을 발휘하지 않을 것이라 봤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스포르트1'에 따르면 쿠하르스키는 "내 생각엔 레반도프스키가 정말로 뮌헨을 떠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반도프스키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그의 마음은 뮌헨을 떠난 지 오래다"라고 설명했다.
쿠하르스키는 "명백히 돈 문제는 아니다. 과거 도르트문트 시절에 그는 어리고 두려워했다. 이젠 경험이 많고 원하는 걸 잘 알고 있다"라며 이전 이적 때와는 다른 점을 짚었다.
끝으로 쿠하르스키는 "레반도프스키의 지난 발언 이후 뮌헨에서 100%의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 상상되지 않는다"라며 동행이 이어진다면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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